오늘은 거래처와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일정에 대해 미팅을 했다.
그러면 안되지만, 회의 결과가 프로젝트를 접는 것이길 내심 바랬다.
내 입으로 중도에 그만 둔다고, 너무 힘들다고 할 수 없다면, 자연스레 프로젝트가 드랍되길 바랄 수 밖에…
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. 나도 안다.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도 지금 회사 상황에서 일을 무르는 게 더 큰 손해란걸.
끝이 안보이는 껌껌한 터널을 걷고 있는 기분이다. 바닥은 심하게 끈적거려 발걸음을 때기도 힘든. 언제 이 터널 끝에 다다라 따뜻한 햇살을 느낄 수 있을까.